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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2017.08.30 #Team워너 Original : 리암 갤러거 (Liam Gallagher) 인터뷰



우리 동네를 소개합니다 - 영국 맨체스터

맨체스터?

근데 나 이제 거기 안 살아

런던에 살고 있지

그래도 어디 가야 하는지 말해는 줄게

일단 무조건 맨시티 구장은 가야 하지

M C F C

술 마실 만한 곳이라..

아 그래 노던 쿼터

거길 가줘야지

맛집..

노던 쿼터

난 주로 노던 쿼터에서 술을 마셔

만약 맨체스터에 갈 거라면 (여길 가렴)

밥도 노던 쿼터에서 먹지

그리고 맨시티 구장에 가

맨시티 경기 보러

아 근데 거기 가면

'Oi Polloi'라는 옷가게가 있는데

X나 쩔어줘

맨체스터에 가면 꼭 여기서 옷을 사곤 해

물론 런던에도 멋진 매장이 있긴 하지만

맨체스터에 대해 물어봤으니

자, 이게 내가 가는 곳들이야



워너볼 인터뷰 - 팬들로부터 온 질문

아침에 거울을 들여다 봤을 때

세상에서 제일 섹시하게 생긴

자신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나요?

네가 말한 그대로를 생각하지

사실 나는 좀 축복을 받은 사람이야

이렇게 잘생기게 태어나서

엄마 고마워요

우리 엄마는 진짜 쿨해

노엘보다 내가 잘생겼잖아

안 그래?


어떻게 하면 리암처럼

X나 멋진 락스타가 될 수 있나요?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자기자신이 되는 게 중요하다

그럼 나머진 알아서 다 따라오게 돼 있어


요즘 'AS YOU WERE'를 많이 쓰는데

이 말이 리암에게는 어떤 의미인가요?

[AS YOU WERE]의 의미라..

일단 "as you were"는 군대에서 나온 용어야

상관이 돌아다니면 병사들은 경례를 하잖아

그럼 그가 "as you were(바로!)"라고 해 줘야

병사가 차렷을 할 수 있지

원래 자세로 돌아가는 거야

나에게 "as you were"란..

사실 내가 음악을 만든 지 꽤 오래 됐잖아

아마 4-5년쯤 됐을 거야

근데 새 앨범이 곧 나오니까

내게 "as you were"는

"내가 원래 하던 것으로 돌아간다"는 말이야


새 앨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곡과 그 이유는 뭔가요?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을 꼽자면

"Greedy Soul"이야

꽤 강력하고, 화난 듯 하면서 공격적인 그런 곡이지

그 곡이 이 앨범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곡이야

좋아하는 곡이 엄청 많긴 한데..

..음 'Bold' 일지도 모르겠네

그래도 역시 'Greedy Soul'이..


20년 넘게 지속적으로 공연을 해왔는데

목 관리를 하는 비결이 있는지?

글쎄 사실 난 내가 해야 하는 만큼

내 목 관리를 못했다고 생각해

그냥 공연 전날 초저녁부터

공연 끝날 때까지

담배 안 피고 술 안 마시는

정도라고 할 수 있겠는데...

그래도 난 내가 실제로 해야 하는 만큼의

목 관리도 못하고 있다고 생각해

그래도 맥아리 없게 들리고 싶지는 않아

락큰롤이잖아

그러니 X나 달려야지

아 근데 요즘은 꿀물을 많이 마셔

사과식초도... 목에 좋거든

근데 사실 이미 좋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면

그걸로도 이미 충분해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었나요?

웃기는 거라..

분명 있긴 할 텐데 기억이 안 나네

사실 이 앨범이 한 번에 쭉 작업된 게 아니거든

2주 정도 작업했다가 한 달 쉬었다가

또 한 달 작업하고 2주 쉬고..

뭔가 정신 나간 일은 없었던 거 같아

밴드처럼 사람이 북적댄 것도 아니고

그냥 나랑, 작업자, 프로듀서 한 명

그렇게 작업했으니까 자연스럽게 흘러갔어

밴드 멤버가 많으면 재밌는 일이 생기기도 하지만

이번 경우는 해당이 안 됐지

그래서 솔로가 된다는 건 꽤 슬픈 일이야..


리암에게 음악이란 무슨 의미인가요?

음악을 하지 않았다면 무슨 일을 하고 있었을까요?

음악은 내게 살아가는 힘이고, 인생이야

음악은 나에게

아주 많은 상황을 벗어날 수 있게 해줬지

세상을 여행할 수 있는 승차권을 줬어

내게 일어난 가장 멋진 일이지

음악을 안 했다면

모르긴 몰라도 난 이미 죽어있겠지

아니면 어디선가

X나 구제불능 약쟁이가 되어있던가

아니면 술에 쩔어 있던가

그러니 내 인생에서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축복인 일인지

음악은 내게 전부야

근데 그래도 약쟁이는 아니었을 거야 아마

왜냐면 우리 엄마가 날 꽤 잘 키웠거든

그냥 어디서 죽어있던가 감옥에 가 있겠지 뭐


최근에 가장 행복하다고 느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내가 가장 마지막으로 행복하다고 느낀 순간은

여기 나가서 강남스타일을 췄을 때야

X나 쩔어줬지

그게 오늘 아침 8시였나?

그래 아침 8시에 나가서

X나 멋진 강남스타일 춤을 췄어

그게 요즘 들어서 가장 신났던 일이야ㅋㅋ


새 앨범에서 한국 팬에게 추천하고 싶은 곡이 있나요?

'For What It's Worth'도 괜찮아

좋은 노래가 될 거야

'When I'm in need'도 좋고.. 'Bold'도 좋고

사실 모든 곡이 다 좋아

한 곡만 꼽기는 어려워

모든 곡이 다 좋고, 앨범 전체가 다 훌륭하거든


글래스톤배리에서 도둑이 훔쳐 갔다는 자켓을 찾았나요?

아니 X발 못 찾았다

같은 자켓을 3개나 더 사야 해서 X나 짜증났어

지금은 경호원들이

이렇게 총을 들고 그 자켓들을 지키고 있지

그래, 아직 못 찾았어

내가 언젠간 그 X같은 놈을 찾아내고 말 거야

가만두지 않겠어